789 장

육진을 보자마자, 사람들이 하나둘 소란스러워지며 울부짖었다. "이 돌팔이 의사, 살인자, 우리 가족 목숨 내놔!"

육진은 이런 까다로운 무리를 상대할 생각도 없이 곧장 의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.

그 뒤, 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으며 천천히 문 앞으로 다가왔다. "육 선생."

육진이 돌아보았다. "만 어르신, 들어오세요."

이 노인의 이름은 만덕흥으로, 만가항에서 수십 년간 마을 이장을 지냈다. 공정하고 청렴하게 마을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어 만가항에서 상당한 위엄을 갖고 있었다.

예전에 만력이 며느리를 때렸을 때, 육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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